고양이와 함께 한다면 무조건 필수 아이템으로 스크래처를 이야기합니다. 고양이가 스크래처를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영역 표시, 발톱손질을 위해 긁을 곳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 벽지, 소파 같은 곳을 긁게 놔둘 수는 없으니까 고양이 성향에 맞는 스크레쳐 종류와 재질 장단점을 파악하여 집도 지키고 내고양이의 행복도 찾아줍시다.
수직형
고양이는 야생에서 발톱을 갈 때 주로 나무를 이용하여 발톱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습성이 남아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높이가 있는 수직형제품은 몸을 길쭉하게 늘이면서 스크래칭을 할 수 있습니다. 몸을 쭉 펴면서 등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5~2배 긴 제품을 사면 좋습니다. 특히 집사가 외출 후 집에 왔을 때 마중 나오며 집사다리에 기지개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현관에 수직형 스크래처를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둥형 수직 스크레쳐는 360도 발톱을 갈 수 있어 효율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평판 소파형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낮은 상태로 몸을 옆으로 쭉 펴서 사용하거나 웅크리고 얌전하게 스크레칭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추천합니다. 특히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관절질환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고양이, 노령묘, 아기고양이, 다리가 짧은 아이, 아픈고양이의 경우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평판형의 일종으로 비슷하지만 고양이체형에 맞게 곡선으로 된 소파모양의 스크래처로 턱을 괴고 자는 것을 좋아하거나 몸을 눕히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고양이 발바닥에는 땀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샘이 있는데 자기 냄새를 묻히거나 영역표시를 할 때 스크레칭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낮잠을 잘 때 자기 채취가 나는 장소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몸에 맞게 누워 자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그러나 팔걸이 부분이 너무 높으면 목과 척추, 관절에 무리를 줄 수도 있어 다리부터 가슴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박스형
사방이 막혀있는 박스형 제품으로 바닥은 평판형과 같습니다. 모양은 네모박스, 원형박스 등으로 평소 성격이 예민하고 겁이 많아 자주 숨는 아이거나 특히 상자나 좁은 틈, 독립된 공간, 좁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자신의 몸을 숨길 수도 있고 안정감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숨숨집으로도 추천합니다. 박스재질이라면 스크래처를 했을 때 생기는 부스러기들이 박스 안에 생기기 때문에 청소가 편리한 편입니다.
재질 장단점
골판지재질은 가장 흔한 소재이고 대부분의 고양이가 제일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흔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접착제 냄새가 심하고 먼지가 많이 날릴 수 있으므로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점은 금방 닳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짧고 바닥에 종이 부스러기가 떨어져 꼼꼼한 청소가 필요합니다. 삼줄, 면줄 재질은 종이 부스러기나 먼지가 많이 생기지 않아 관리도 수월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재질보다 가격이 더 높으며 고양이용이라고 해도 가시가 박혀있는 경우가 있어 발을 다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카펫재질은 수직형, 박스형 어디에든 사용 가능하지만 보통 캣타워나 캣폴 기둥에 많이 사용됩니다. 분리 세탁이 가능하여 위생적이나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다섯마리고양이 집사야옹씨는 모든 재질과 모든 종류를 구매해본 뒤 잠자는 곳, 노는 곳, 물 마시는 곳, 밥 먹는 곳, 화장실, 현관 등등 집안 곳곳에 두어 주인님들의 성향에 따라 사용하는 것을 관찰 한 뒤 그 때 그 때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묘이기때문에 영역표시를 하기 위한 스크레칭을 위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여러개를 준비해드립니다. 가끔 위치에 따라 재질에 따라 사용하는 기호성도 달라지기도 합니다. 정답은 없고 가장 좋은 건 가로, 세로 길이가 넉넉한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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